최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나 자산 가치에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구조 덕분에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결제와 송금,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차세대 디지털 결제망의 척추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코인의 생명줄은 다름 아닌 '담보 관리'다. 겉으로 보이는 가격 연동보다, 실제 발행량과 담보 자산의 균형을 제어하는 운영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스템 전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I·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젝토(ZEKT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운영 관리 방법 및 그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시스템’ 특허(특허번호 제 10-2937225호)를 확보했다고 16일밝혔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구조가 단순히 담보를 보관하고 발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젝토가 확보한 특허의 핵심은 시장 변동 상황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응하는 알고리즘에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담보 자산 관리, 운영 상태 변화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담보 자산의 상태와 발행 규모를 블록체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비교 및 관리하여 두 요소 사이의 균형을 엄격하게 유지한다.
전통 금융에서 은행이 금이나 외환을 보관하고 그 자산의 규모에 맞춰 화폐를 발행하는 것처럼,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도 담보 자산과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규모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젝토의 특허는, 이른바 ‘자동 제어되는 디지털 금고’와 유사하다. 담보 가치가 하락하거나 시세 왜곡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즉각 경고를 발생시키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유통량을 자동으로 축소하거나 담보를 청산해 시장 균형을 회복한다.
특히 제도권 금융기관이나 대형 PG사가 도입 시 가장 우려하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신원확인(KYC) 등의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시스템에 내재화하여, 의심 거래를 즉각 차단하는 금융 안전장치를 완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융 시스템에서 은행의 금고나 회계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기반 역할을 하듯,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도 이러한 운영 관리 기술이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업계에서는 젝토의 이번 특허 역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필요한 ‘운영 인프라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젝토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블록체인 메인넷 ‘KONET’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운영 기술과 지갑·결제 인프라, 서비스 연동 구조 등 Web3 서비스의 핵심 기술 스택을 구축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을 이어왔다. 초기 시드(Seed) 투자 라운드에서 이미 기업가치 200억 원을 평가받으며 탄탄한 기반을 검증받은 젝토는 이번 특허 확보를 기점으로 기존 밸류를 뛰어넘는 스케일업을 목표로 브릿지(Bridge) 투자 라운드에 본격 돌입해 디지털 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