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상황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금리 우대를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전날(16일) ‘제5차 중동상황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4대 핵심 자원 확보 지원과 피해 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방안에는 금리 우대 폭 확대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이 포함됐다.
우선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속에서 4대 핵심 자원(원유·가스·광물·식량)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 자금 대출에 대한 금리 우대 수준을 기존 0.20%~0.50%p에서 0.70%p로 확대한다.
또 피해 기업 금융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중동 상황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대출 만기를 연장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 도래 시 1년 범위 내에서 동일한 대출 한도로 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핵심 자원 공급망을 견고히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지원 범위 확대 등을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통상 환경 변화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7조 원, 향후 5년간 총 4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