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국제 유가가 진정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94포인트(0.83%) 오른 4만6,94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19포인트(1.01%) 오른 6,6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8.82포인트(1.22%) 오른 2만2,374.178에 각각 마감했다.
증시 반등은 에너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유가가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2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4%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93.5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28% 떨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석유시장의 공급 우려를 덜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것을 용인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배들이 이미 해협을 빠져나갔고, 우리는 석유 공급이 지속되게 하기 위해 이를 용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국가 연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는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추측성이라고 일축했으나, 주가는 2.33% 뛰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진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가 개막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도 1.65% 상승했다.
엔비디아, 메타 외에 '매그니피센트7'인 테슬라(1.11%), 아마존닷컴(1.96%), 알파벳(1.09%), 마이크로소프트(1.11%), 애플(1.08%)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5.14%), 델타항공(3.50%) 등 여행 관련 종목도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