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가 이틀 사이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푸자이라 항구의 원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자이라 항구는 불과 이틀 전에도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4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항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석유 선적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주말 동안 작업이 재개된 상태였지만 다시 공격이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푸자이라 미디어 당국과 현지 석유 선적 시설을 운영하는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자이라 항구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통로로 평가된다.
앞서 이란은 지난 14일 미군이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 이후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후 푸자이라 항구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