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찰청, 'AI 기반 피싱 의심번호 탐지·차단 시스템' 도입

입력 2026-03-16 10:52


KT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피싱 의심번호 탐지·차단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KT와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지난해부터 지능화되는 피싱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기반 피싱범죄 의심번호' 추출을 협력해 왔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피싱 의심번호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을 경찰청에 제공했다.

KT에 따르면 실제 피싱 피해 신고 접수 건수의 약 75%가 해당 시스템이 추출한 의심번호와 연관된 번호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통합대응단은 KT로부터 공유받은 피싱 의심번호를 '서킷브레이커' 시스템(피싱범죄 회선 긴급망 차단)을 통해 즉시 차단하며 피해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KT는 "이번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적용한 결과, KT망 기준 총 9,822건의 피싱 의심번호를 탐지해 차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피싱 의심번호 사전 탐지와 망 차단 공조 이후 경찰에 신고된 전체 피싱 피해 신고는 시행 전·후 6주 기준 1만 496건에서 7,843건으로 약 2,700건(25%) 감소했다.

특히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44%,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은 40% 감소하는 등 주요 유형에서 피해 감소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경찰청 통합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해 24시간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 상무는 "KT는 통신사 최초로 경찰청 통합대응단과 협업해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한 피싱 의심번호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찰청의 망 차단 시스템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예방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