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 에너지 기업 ESS 배터리 수주…1.5조원

입력 2026-03-16 09:54


삼성SDI는 16일 미주 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 에너지 전문 업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5,000억원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에 위치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삼원계는 물론 LFP 배터리에서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을 웃도는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들과 추가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업체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화재 안전성, 신뢰도 등을 내세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잇단 수주 릴레이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