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전쟁의 장기화와 유가 급등이라는 대외 악재에 짓눌리며 연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이 증시의 '임계점 진입'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컨퍼런스로 쏠리고 있습니다
<h3 data-path-to-node="5">골드만삭스의 경고 "10년 만에 최대 매도세, 과거 급락 패턴 재현"</h3>최근 뉴욕 증시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위험한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S&P 500 선물 시장에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급격히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2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위기감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기관들의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순포지션이 2,200억 달러 수준까지 급감했는데, 이는 지수가 5,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졌던 2024년 10월의 하락 패턴과 매우 유사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결국 증시의 향방이 '유가'의 안정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h3 data-path-to-node="8">"유가 150달러 안 넘으면 엔비디아가 이긴다"</h3>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로스차일드 앤 코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해 시장을 완전히 압도하지 않는 한, 현지시간 16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가 증시의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현재의 주가 정체를 오히려 '역대급 매수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성장이 2027년이면 끝날 것이라 의심하지만, 바클레이즈의 분석은 다릅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엔비디아의 수익은 2027년 44%, 2028년 11% 증가할 전망이며, 이를 대입한 2028년 기준 PER은 14.5배까지 떨어집니다. 매년 10~40%씩 성장하는 세계 최고의 AI 기업을 가치주 가격에 살 수 있는 '바겐세일' 구간이라는 설명입니다.
<h3 data-path-to-node="11">빅테크의 지갑은 여전히 열려있다... 차세대 칩 '베라 루빈' 기대감</h3>바클레이즈는 또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7~2028년 사이 시장 예상보다 무려 300조 원(2,25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이 AI 인프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 등 무시무시한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와 증권 역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215달러로 상향하며 이번 GTC에서 공개될 '베라 루빈' 로드맵과 'AI 산업 결합 5단계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