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찰과 서울시가 주변 건물에 대한 전례 없는 대규모 통제에 나선다. 공연 당일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 등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인근 31개 건물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물 보안 담당자들과 안전 관리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광장과 바로 인접한 6개 건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연 당일 건물 정문 출입구를 폐쇄하고 후문만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관람객들이 건물 뒤편으로 들어온 뒤 정문으로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공연장 출입 통제를 우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동선 관리 조치다.
다만 공연 당일 결혼식이 예정된 한국프레스센터는 전면 폐쇄가 어려워 휴대용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해 하객 대상 추가 검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나머지 25개 건물에 대해서도 옥상과 상층부 출입 통제를 강하게 요청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옥상이나 발코니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자동 개폐 장치가 없는 옥상을 완전히 막을 경우 소방법상 비상 대피 통로 확보 의무에 어긋날 수 있다. 이에 서울시 건축기획과는 지난 13일부터 현장을 직접 돌며 옥상 자동 개폐 장치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건물별 관리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람 도중 추락하거나 군중 밀집 구역에 물건을 던지는 등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과 맞닿은 케이티 웨스트 사옥은 안전사고 우려로 공연 당일 건물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