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공매도 안 된다”…금감원, 증권사 준법감시인 긴급 소집

입력 2026-03-13 16:00


금감원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공매도 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승우 공시·조사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외 증권사 21곳 준법감시인을 불러 공매도 내부통제 점검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원장보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공매도가 시장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행위 차단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공매도 주문 단계에서 매도 가능 잔고 산정과 잔고 초과 주문 차단 기능을 재점검해 시스템상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적발된 무차입 공매도의 상당수가 단순 실수·착오에서 비롯된 만큼, 준법감시 조직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내부통제를 다시 들여다보라는 요구도 나왔다. 공매도 전산 시스템이 대량 데이터를 일시에 처리하는 특성상 장애 발생 시 대규모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산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라고 했다.

금감원은 공매도를 이용한 시세조종,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적극 제보해 달라고 증권사에 요청했다. 당국은 공매도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해 엄정 조치하고,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과 연계해 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업계와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