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폭등부터 엔비디아의 반격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3-12 08:09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갯속 장세인데요

오라클

먼저, 오라클입니다. 오라클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내년 매출 전망을 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장 초반 14%까지도 상승했습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하루였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된 이유는 화려한 실적 뒤에 숨겨진 '오픈AI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우려감 때문입니다.





테슬라

테슬라의 중국 생산 전기차 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Model 3와 Model Y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는데요. 계절적 비수기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성장한겁니다. 다만 월가의 시선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올해 테슬라의 인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3년 연속 역성장을 예고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론머스크는 테슬라와 xAI의 합작 프로젝트인 '매크로하드', 일명 '디지털 옵티머스'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메타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면, 메타는 하드웨어 독립 선언에 나섰습니다. 메타가 자체 설계한 AI 칩 'MTIA' 시리즈 4종을 전격 공개했는데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주도권을 직접 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MTIA 400'이죠. 칩 72두개를 묶어 거대한 서버 랙을 구성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메타가 비용 절감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신하는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보합권에서 시작해 장 초반 잠깐 상승했다가 이후 'MTIA' 공개에 따른 막대한 투자비 우려로 장 중반 밀렸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

빅테크들의 자급자족 공세에 엔비디아의 반격도 매섭습니다.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된 '네모트론 3 슈퍼'를 전격 출시했는데요. 네모트론 3 슈퍼는 1,2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추론 시에는 120억 개만 사용합니다. 효율성을 극대화한게 특징이죠.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가 유럽의 신흥 강자, 네비우스에 20억 달러라는 거금을 배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지분 8.3%를 챙기면서 유럽 시장의 안방까지 차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장중반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긴 했지만 강력한 재료가 뒷받힘해주면서 상승했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