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어닝 서프라이즈에 9%대 급등…'잠재적 리스크'는 여전

입력 2026-03-12 06:10
수정 2026-03-12 06:18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내년 매출 전망 상향에 힘입어 9% 넘게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은 전장보다 9.18% 상승한 16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여기에 내년 매출 전망도 9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71억9천만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69억1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오른 1.7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달러를 능가했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은 오라클이 공격적인 투자에도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장 후반에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화려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픈AI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남아 있었고, 이에 따라 장중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결국 이날 강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AI 투자 기대와 잠재 리스크가 동시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함께 텍사스 애빌린에 구축 중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이 자금 압박 등 때문에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핵심 포인트

- 오라클은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11일(현지시간) 주가가 9.18% 상승함.

- 내년 매출 전망도 900억달러로 상향되며, AI 인프라 투자 우려를 일부 덜어낸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음.

- 다만 장 후반에는 오픈AI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장중 상승폭 일부를 반납함.

-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확장 백지화와 감원설까지 겹치며, 실적 호조에도 잠재 리스크는 남아 있는 모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