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의원을 경찰이 세 번째로 소환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했다. "3천만원 수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번 소환은 지난달 27일 두 번째 소환 이후 12일 만이다. 경찰은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추가 소환을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정치자금 공여를 자수한 전모 전 동작구의원과 김 의원의 최측근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대질신문하고, 편입·취업 특혜의 수혜자인 김 의원의 차남을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에 취업을 청탁, 이후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하며 이들이 근무하는 쿠팡에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김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물증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의원의 진술을 분석하고 김 의원과 측근, 가족 등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