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개미들 "꽉 잡아"...'롤코' 장세에도 풀매수

입력 2026-03-11 07:19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에 이어가고 있지만 강심장 '개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는 매수 행보를 보인다.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1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했다.

이달 중동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역대급 낙폭과 상승을 반복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한국 개미' 특유의 공격적 투자 성향은 더 강해졌다.

오히려 '빚투'(빚내서 투자)를 늘리기까지 했다.

중동 사태가 국내 증시에 처음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 3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8천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 5일 33조7천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다만, 지난 9일엔 31조7천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달 1∼10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10종목 중 절반이 레버리지형 상품일 정도로 개미들은 강심장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1, 2위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를 곱절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6천151억원)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5천208억원)였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2천170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천293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980억원) 등 유망 테마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감소 추세다.

이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6일 기준 1천602억309만달러(약 235조원)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집계됐다. 올해 1월 약 1천680억달러, 지난달 1천639억달러에서 점차 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