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장에 환율 1600원 공포…"펀더멘털 보면 가능성 낮아"

입력 2026-03-09 13:00
수정 2026-03-09 13:05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극도의 공포가 휘몰아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는 구간은 열릴 수 있지만, 1,600원까지 올라가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다"며 "현 시점에서 상단은 1,500원 초반, 1,400원 후반대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 연구위원은 "미국의 강경 대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지난주에만 12% 급락하는 등 극심한 패닉셀이 나타났다"며 "이 과정에서 환율도 1,600원까지 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지만, 시장 심리가 실제 펀더멘털보다 앞서 나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과 2월 모두 수출 증가율이 상당히 견조하고, 한국 수출 흐름 자체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에 진입하더라도 그때는 일시적인 스파이크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위원은 "달러 인덱스가 현재 99포인트대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100포인트를 넘어서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아니라면 환율 상단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대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과도한 1,600원 공포보다는 상단이 정해진 구간이라는 인식 속에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극단적 불안이 겹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일시적으로 넘길 수는 있어도 1,6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함.

- 최근 코스피 급락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환율 1,600원 공포가 커졌지만, 시장 심리가 펀더멘털보다 앞서간 측면 있음.

- 1~2월 수출 증가 흐름이 견조한 만큼 한국의 펀더멘털 감안하면 1,600원대 진입은 있더라도 일시적 스파이크에 그칠 것임.

- 달러 인덱스가 100선을 넘겨 추세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상단도 1,500원 초반~1,400원 후반대에서 제한될 수 있다는 평가임.



● 방송 원문

<앵커>

더 강경한 대응을 미국이 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단기적으로나마 변동성이 더욱더 확대될 수 있다.

외환시장도 비슷할 것 같아요. 외환시장도 오늘(9일) 변동성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지금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1,500원을 넘어서 1,600원대도 얘기하는 시각이 있더라고요.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일단 극도의 공포가 휘몰아치면 그럴 수 있죠. 1,600원 가능성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500원대까지는 갈 수는 있겠지만 시장 자체가 코스피 시장에서도 보셨겠지만 지난주에 12% 하락하고 이런 극도의 패닉셀 구간이 나오다 보니까 그러면 원·달러 환율도 1,600원 갈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의 펀더멘털 그러니까 최근 한국 수출을 보더라도 수출 자체는 상당히 견조합니다.

1월도 그렇고 2월도 그렇고 수출 증가율 자체는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로 가는 거는, 만약에 간다고 하면은 일시적인 스파이크 정도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달러 지수만 보더라도 지금 99포인트대까지 올라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추세적으로 100포인트 넘어서 계속 가는 수준이 아니라면 1,500원 초반대, 1,400원 후반대 이 정도 선이 상단 부분이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