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에 유가 80달러 돌파..."러-우 전쟁과 다를 것"

입력 2026-03-06 13:00
수정 2026-03-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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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6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80달러 이상 대의 고유가 흐름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때와 같은 폭등 구간이 다시 올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말했다.

한 연구위원은 "연초만 해도 국제유가가 50달러대 후반이었는데 두 달 반 사이 80달러 초반(81~82달러)까지 약 20달러 이상 급등했다"며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85달러를 일시적으로 넘길 수는 있지만, 그 위 구간이 길게 이어질 여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유가는 연초 이후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며 "여기서 추가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가지 않는 한 유가의 상방은 막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유가 안정 대책을 준비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도 여전히 높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러우 사태급의 유가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80달러대 고유가가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어도 장기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임.

- 연초 50달러대 후반이던 국제유가는 최근 80달러 초반까지 오르며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에 오름.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미국·이란 전면전 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임.

- 미국의 유가 안정 의지까지 감안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같은 유가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임.





● 방송 원문

<앵커>

대외적인 변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도움 말씀을 들어봐야 할텐데 일단은 중동에서 전쟁이 났으니까 문제는 국제유가의 동향입니다.



국제유가 간밤에도 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는 했는데 미국에서는 대응책 내놓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상방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을까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위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85달러 정도가 약간 위험하다는 수준의 마지노선인데 81~82달러까지 갔다 왔으니까 85달러도 일시적으로는 내줄 가능성은 열고 가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85달러 이상 그러니까 80달러 이상 대의 고유가 흐름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국제유가를 보시면 1월 연초에 50달러대 후반이었어요.

지금 거의 20달러대 이상까지 올라왔는데 과거 러우 사태 때만 하더라도 유가가 러시아 전쟁 전후로 해서 한 40달러 정도의 상승 폭은 있었습니다.

이 말은 지금의 유가가 연초 이후로 두 달 반에 걸쳐서 올라온 것도 상당 부분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보고 있어서 여기서 극단적인 안 좋은 시나리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이런 시나리오로 가지 않는 한 유가의 상방은 막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지금 유가 안정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등 가격 안정 의지도 여전히 높으니까 이거를 고려해 보시면 러우 사태급의 유가 폭등세의 재현은 낮게 가져가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