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美·이란 장기전 우려 따른 국제유가 급등-[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03-06 08:26


(3대 지수) 먼저 오늘 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 지수 1.61%, 나스닥 지수 0.26%, S&P 500 지수 0.56%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6일째 이어지면서 전 일장 반등해줬던 미국 증시는 오늘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잠시, 다른 나라로도 분쟁의 범위가 넓혀지고 있고요.

이로 인해 오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WTI가 80달러 선을 돌파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AI 반도체를 수출할 때 미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오늘 그나마 호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버텨주나 했는데 이 소식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 역시 매도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오늘도 국제유가 상황부터 짚어 보셔야겠죠.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바로 유가의 급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 바레인 마아미르 정유 시설을 타격했고 이라크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하면서 다시 유가 급등세를 불러오고 있는 건데요.

그래도 미 재무부에서 에너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 나가고 있긴 한데, 과연 유가를 진정시킬 수 있을 지 지켜 보시죠.

오늘 장 WTI는 6% 상승한 79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3% 상승한 8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채) 유가가 이렇게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각도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진다면 결국 금리인하 기대감 또한 내려가기 때문에 오늘도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0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장 10년물 국채금리는 4.13%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9%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달러화를 제외한 통화들은 일제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상승세로 길을 잡으면서 달러 인덱스가 99선을 다시 뛰어 넘은 점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늘 장 엔 달러 환율은 157엔 후반에 거래되고 있고요.

원 달러 환율 역시 1천 482원으로 올라 왔고 역외환율에서도 1천 482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특히 금리와 유가, 달러화 강세에 민감한 업종들이 더욱 더 타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필수 소비재주를 비롯해 원자재주, 헬스케어주, 산업주 모두 2% 안팎으로 낙폭을 키웠고요.

브로드컴과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크게 올라주면서 기술주가 그나마 0.38% 상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H200칩의 중국 판매가 불확실해 지자, TSMC에서 H200칩의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베라 루빈을 만들어 내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의료계를 위한 AI 도구를 출시하기로 했고요.

브로드컴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하고 내년 AI칩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자 오늘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개시했습니다.

(암호화폐) 어제 큰 폭으로 반등했던 암호화폐 시장 역시 오늘은 낙폭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래도 7만 달러 선을 지켜내고 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71,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2,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달러화의 강세로 금과 은 등 원자재 가격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장 금 선물은 5,088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8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