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대한조선에 금융지원…"K-조선 수주 뒷받침"

입력 2026-03-05 15:48


대한조선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안종혁 전무이사가 전남 해남 대한조선에서 열린 15만6천 재화중량톤수(DWT)급 준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명명식은 대한조선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인도를 기념해 열린 행사다.

수에즈막스급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으로 길이는 축구장 두 개 규모, 높이는 약 6층 건물 수준이다.

수은은 벨기에 선사인 씨엠비테크가 대한조선에 발주한 2척과 관련해, 선박 수출액 1억 7,300만 달러 중 66%에 해당하는 1억 1,500만 달러 규모 금융을 지원했다.

이번에 완성된 선박은 미국 석유제품 생산·유통회사인 발레로가 최소 9년 동안 장기 용선할 예정이다.

이석문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안 전무에게 “업황 개선에 힘입어 협력업체 등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온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중형 조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책은행의 금융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무는 “이번 명명식은 K-조선업의 근간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형 조선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특히 이번 선박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협력의 상징으로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주도권’(Energy Dominance) 정책을 위한 촉매가돼 지역 중형 조선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금환급보증(RG)의 적기 발급 등으로 현장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해 우리 조선사의 수주 노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