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중동사태 점검…"리스크 관리 강화"

입력 2026-03-04 14:33
중동 상황 관련 현안점검 회의 주재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 가동 외화유동성 일별 관리 체제 전환 중동지역 임직원 안전 확보 주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중동 사태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를 가동해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임 회장이 전날(3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고 4일 밝혔다. 회의에는 지주사 전 임원과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우리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 체계 가동, 대출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에게 지원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IT보안과 고객정보보호에 각별한 유의와 외환시장 변동성 대응도 당부했다. "은행 부문은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음에 따라 계열사별 치밀한 리스크 점검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주사와 계열사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 계열사는 업권 특성에 맞게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주사는 그룹 전체 및 계열사별 대응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시장상황과 함께 금융당국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와 지시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우리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동지역에 나가있는 우리은행 임직원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직원 가족들의 조기 귀국 등 기수립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