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유조선 구조적 호황…대한조선 목표가 2배 상향"

입력 2026-03-04 15:40


유안타증권은 4일 대한조선에서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 변경하고 78,000원에서 156,000원으로 상향했다. 글로벌 유조선 호황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재의 유조선 해운시장 호황의 장기화를 통해 유조선 신조 시장 호황을 보일 것이며, 이 중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폭의 수혜를 받는 선형은 수에즈막스 유조선(SCC)”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유조선 불황으로 유조선사들의 자본적지출(Capex) 사이클은 지연되면서 전체적인 선대의 노후화가 역사적 최고점에 도달했다”며 “당사 추정 기준 수에즈막스 유조선 평균선령 하락을 위해서는 연간 3백만 DWT 이상의 폐선과 6백만 DWT 이상의 신규 선복 인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3국 대상 유조선 운항 제재로 인한 선대 분절화로 실질적 가용선복이 감소했으며, 미국-이란 갈등 심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 또한 부각되며 2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유조선 수익성이 175%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지와 공급지의 대체가 일어나며 항로 재배치에 탄력적인 SCC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란 갈등 진전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 소멸 되어도, 추정 운임 상승 기여도가 2~7%로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지속 확대되는 그림자 선대 퇴출 조치 (실질 선복 감소 트렌드)가 14~22% 수준의 기여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SCC뿐만 아니라 VLCC, 향후 조선업종 전체의 업황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산업의 연관성 관점에서 원유 운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국내 경쟁사는 부재하며, 이에 따라 수주잔고 내 SCC의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한조선이 최대 수혜주”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