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흥행에 서점가 '단종앓이'...소설 재출간까지

입력 2026-03-04 07:47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둘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단종앓이'가 서점가로도 퍼지고 있다.

단종 관련 역사 이야기를 읽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찾는 독자가 늘었고, 100년전에 나온 소설 '단종애사' 출간도 잇따랐다.

'왕이 사는 남자' 공식 개봉일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의 판매량이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로 늘었다고 4일 교보문고가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배로 급증한 것이다. 영화의 흥행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박영규),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조아라) 등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여러 권으로 나눠진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중 '세종 문종 단종' 편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단종을 주인공인 이광수(1892∼1950) 소설 '단종애사' 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단종애사'는 1928∼1929년 동아일보에 연재됐는데, 작가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됐다.

지난달 새움에서 '단종애사'가 새로 나왔고, 열림원과 더스토리에서도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 중이다. 새움판 '단종애사'는 지난 3일 기준 교보문고 일간 베스트 소설 부문에서 22위로, 전날보다 14계단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