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우려가 확산되면서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76조원 넘게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769조4,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대비 376조9,396억원 감소했다. 이는 일별 시총 감소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코스피는 452.22P 급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126조6,803억원 감소했다. 주가는 9.88%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도 11.50%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6조9,497억원 줄었고, 10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11.72%), LG에너지솔루션 (-7.96%), 삼성바이오로직스 (-5.46%) 등 주요 대형주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컸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이 12조2,205억원(19.83%) 급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기타 외국인 미포함 기준)이 5조1,7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8,8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625조3,793억원으로 전날보다 29조9,196억원(4.57%) 감소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역대 최대 감소 기록은 2024년 8월 5일 43조원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