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창고, 데이터 기반 ‘이월 벽지 관리 서비스’ 운영 개시

입력 2026-03-04 09:00


인테리어 자재 유통 플랫폼 ‘반장창고’가 재고 벽지의 로트(Lot) 번호를 데이터화하여 시공자에게 공급하는 전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종되거나 생산이 중단된 이월 벽지의 수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유통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벽지 유통 시장에서 생산 중단 제품은 품질과 관계없이 재고 관리가 까다로운 품목으로 분류된다. 특히 동일한 디자인이라도 생산 시점에 따른 로트 번호가 다를 경우 미세한 색상 차이가 발생해 시공 하자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간 통합 관리 시스템이 부족해 활용 가능한 자재가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

반장창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망 내 분산된 이월 벽지의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했다. 플랫폼을 통해 각 제품의 동일 로트 번호별 잔여 수량을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시공자가 필요 면적에 맞는 제품을 확인하고 즉시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는 단순 저가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재고 추적을 통해 시공 안정성을 확보한 모델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유럽 등 인테리어 선진 시장에서 단종된 자재의 로트를 추적해 재유통하는 ‘데드스톡(Deadstock)’ 관리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반장창고는 국내 유통 환경에 맞춰 이 모델을 적용했으며,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브랜드 벽지를 기존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조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확한 로트 구분을 통해 색상 차이로 인한 하자 리스크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반장창고 이승헌 대표는 “이월 벽지 서비스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원 수명을 연장하고 시장 비효율을 관리하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인테리어 산업 내 재고 관리 구조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