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100조+α 투입…당정 "원유 대안경로 검토"

입력 2026-03-03 14:24
<앵커>

정부여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원유 수입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이란 사태에 긴급 당정협의회가 열렸죠?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는 원유 등 에너지 대책입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의 70%, 가스는 20% 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당국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배를 약 30척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우리는 산업적으로 보면, 200일 치 정도 원유 내지는 가스가 확보돼있는 상태기 때문에 긴급하게 문제가 생길 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관계당국이 적절하게 관련한 대안의 경로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당정은 가스 수입은 이미 다변화 돼있고, 원유 비축량도 많아 당장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미국 등 원유 수입 경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꾸렸고, 한국은행도 중동사태 상황점검 TF를 열어 에너지와 금융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사태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입니다.

정부는 100조 원 이상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금융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합니다.

국회에서는 여야 합의로 이번주 금요일(6일) 현안질의를 열어 이란 사태 관련 긴급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