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대규모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첫 거래에서 강력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5포인트(0.36%) 오른 22,748.86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와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5% 상승 마감했다. 방산주인 노스럽그루먼은 6%, 알티엑스는 4.7%, 록히드 마틴은 3.4% 올랐다.
제프 킬버그 미 투자회사 KKM 파이낸셜 최고경영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6.3%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률은 12%에 달했다. 브렌트유는 4.87달러(6.68%) 급등한 77.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카타르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플랜트를 폐쇄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선물은 40~50% 급등했고, 미국 LNG 수출업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며 미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6bp 오른 4.048%, 30년물은 4.699%로 6.6bp 상승하고 있다.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8bp 오른 3.487%를 기록 중이다.
빌 스미드 스미드 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로이터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 영향을 미치고 석유시장의 문제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 관련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는 편안하다고 여기는 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