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총출동…대세된 'AI·로봇'

입력 2026-03-02 10:31
수정 2026-03-02 10:32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오는 11∼13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총출동한다.

올해는 전기차(EV)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보틱스 등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에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제는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혁신 선도 기업'(Original Innovator, Creating the Future of Energy)이다.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40㎡, 약 16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설루션 'JF2 DC LINK 5.0'을 공개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용 비상전원 솔루션도 준비했다.

LFP 기반의 차세대 JP6 UPS용 랙 시스템과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BBU(배터리 백업 유닛) 설루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극대화한 차세대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도 첫 공개한다.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카티 100'(Carti 100) 등 로보틱스 전시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AI 인프라부터 로봇까지 미래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AI thinks, Battery enables)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출력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한다.

무정전전원장치 UPS용 각형 배터리 'U8A1'과 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BBU 설루션을 공개한다.

ESS 분야에서는 일체형 설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 역시 처음 선보인다.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인 전고체 배터리를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 등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한다.

글로벌 전동공구 업체 '밀워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도 강조한다.

지난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밀워키 실제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 기술력의 근간인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해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SK온 배터리가 적용된 ESS, 로봇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ESS에서는 고에너지밀도 LFP 파우치 배터리, EIS(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 기반 진단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이 대표적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된 모듈만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지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로봇 분야의 경우 SK온은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 물류로봇(AMR)을 배치한다.

이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 물류 자동화에 활용 중이다.

셀투팩(CTP) 기술 성과도 있다. CTP는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팩에 직접 연결해 공정과 부품을 단순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SK온은 파우치 CTP, 대면적 냉각(LSC)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액침냉각 팩 등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팩 설루션 4종을 전부 전시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술과 신제품은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등 미래 신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배터리 산업이 EV 중심에서 AI 인프라·데이터센터·로봇 등으로 본격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