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쏘는 13세 김주애 단독샷 이례적 공개

입력 2026-02-28 10:36
수정 2026-02-28 13:28


북한 노동당 9차 대회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을 맡은 사실이 확인됐다. 노동당 총무부는 총비서인 김정은의 방침을 전 조직에 전달하고 집행 상황을 관리하는 핵심 부서로, 당내 문서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 지휘관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 생산한 신형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선물을 수여받은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이라고 언급했다.

김여정은 그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대외 메시지를 담당해왔으며, 이번 당대회 기간 장관급인 노동당 부장에 올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그가 어떤 전문부서의 부장을 맡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총무부를 책임지게 됐다는 점이 처음 공개된 것이다.

김정은의 지시를 전당에 하달하는 핵심 길목을 쥐게 된 만큼 김여정의 당내 장악력과 권한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총무부 업무 특성상 총비서와의 밀접한 접근성이 요구되는 만큼, 김여정이 내부 체제 결속을 뒷받침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고 분석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은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북한 매체는 가죽 코트를 입은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장면을 단독 사진으로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증서를 수여하는 자리에서 주애가 곁을 지키는 모습과 사격장에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장면도 함께 보도됐다. 후계 구도와 관련한 상징적 연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9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 시대' 북한을 이끌어갈 핵심 간부진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 주애가 자리한 대목 역시 눈길을 끈다. 사실상 김정은 부녀를 향해 충성을 보이는 자리로 연출된 셈이다.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이번에 당 조직비서로 발탁된 것으로 보이는 김재룡 상무위원,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현송월 당 부부장도 소총을 받았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무력기관 주요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및 호위부대 지휘관도 수여 대상이라고 통신은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