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보합세…美·이란 3차 핵 협상 주시-[원자재 시황]

입력 2026-02-27 09:33


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유가)

미국과 이란 간 3차 핵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장 유가는 비교적 잔잔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WTI가 65달러 초반에, 브렌트유는 70달러 후반에 거래됐는데요.

오늘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결과가 당분간 유가 방향성에 핵심이 될 거란 목소리가 많죠. WTI는 올 들어 약 15% 정도 상승했는데, 여기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가 자리했고요. 공급 과잉 전망을 상쇄할 정도로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ING는 이를 두고 “건설적인 합의가 도출될 경우, 현재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보는 배럴당 최대 10달러 수준의 프리미엄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다만, 협상과 관련해 아직까지 그렇다 할 디테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대할 만한 내용도, 혹은 우려되는 부분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기대해볼 수 있는 건, 중재국인 오만이 협상결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한 부분이고요. 이란 외무장관 역시도 회담을 마친 뒤, “지금까지 있었던 협상에 대해 가장 진지했고 좋은 진전을 보였다”고 말한 점,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란 측의 주장일 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죠. 이란 이무장관 역시도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있다”고 밝혔고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니 그 사이 나오는 미국 측의 입장 계속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금, 은)

오늘장 금속시장 역시 협상 결과에 관망세를 보인 모습입니다. 금 선물은 0.25% 하락한, 5천 212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88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는데요.

금과 은은 각각 5,200달러와 9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는데요.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 라잔 힐랄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합의 도출될 경우 되돌림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요. 제너 메탈스의 부사장이자 수석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 역시 비슷한 의견입니다. “이번 3차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합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이슈 뿐만이 아니더라도, 현재 시장에는 충분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타 금속)

그리고 오늘장 기타 금속 선물 모두 하락세 보이고 있는데요. 이틀간 8% 넘게 올랐던 백금은 2% 밀렸고요. 2,500달러 선을 쉽사리 뚫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팔라듐 선물은 나흘 연속 상승세 이어가다 오늘장에선 2%대 하락, 잠시 쉬어갑니다.

(천연가스)

오늘장 천연가스 선물은 재고가 예상 수준에서 감소한 가운데 1% 하락했습니다. 우선, 미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주 520억 입방피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감소 폭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작았으며, 이에 따라 5년 평균 대비 재고 부족분은 전주에서 크게 축소됐습니다.

한편, 기상 예보상 3월 상반기 기온이 평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전망된 점 역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요. 트레디션 에너지의 게리 커닝햄은 “겨울을 평년 이상 재고 수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름철까지 선물 가격이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