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동결' 금통위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금융 리스크는 지속"

입력 2026-02-26 11:11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 "향후 통화정책, 성장세 회복 지원하되... 물가·금융안정 면밀히 점검해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통위원 7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그 배경으론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집값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제시했다.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경제와 관련해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0.2%p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 등을 물가 전망치 상향의 요인으로 짚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서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