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바닥 걸림 사고로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해 온 서울시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안전 보완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운항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여의도 선착장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로 나눠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동·서부 노선 각각 하루 왕복 16항차를 운행하며,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오전 10시 첫 배가 출발해 오후 8시 27분 도착하고,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오전 10시 20분 첫 운항을 시작해 오후 7시 32분 마지막 배가 도착한다.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 간 환승하는 경우 환승 비용은 면제된다. 승객 집중에 대비해 여의도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한 대기·편의 공간도 확대한다.
4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기존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추가 운영한다.
운항 재개에 앞서 시는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 구간(압구정∼잠실)에 대해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하고,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구간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를 마쳤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항로 이탈과 부표 시인성 문제에 대해서는 항로 이탈 시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구간 부표를 기존 1.4m에서 4.5m 높이로 교체해 항로 식별성과 야간 운항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11월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가운데 운항 안전과 직결된 사항을 포함한 96건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4건도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수로 사석 및 식생 매트 일부 유실, 미화 근로자 휴게시설 미설치 등 규정상 보완이 필요한 28건에 대해서는 운항 재개 전 조치 완료할 예정으로, 운항 인력의 적정 휴식 시간도 보장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이용객들이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7개 선착장 주변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하고,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는 전망 쉼터를 마련해 탑승 환경과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는 만 65세 이상 한강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해 참여자에게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