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이재용 회장, 이사회 복귀가 바람직"

입력 2026-02-24 15:57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관련해 "등기임원으로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 책임 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첫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회사도 고민이 클 것"이라며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삼성 준감위는 삼성그룹의 준법 경영을 감독하는 독립 기관으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 주주총회 안건에도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가 탄생하며 노조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서로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중에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며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 준감위는 지금까지 노사 관계 자문 그룹과 소통을 하면서 많은 보고 사항을 받았고 그에 대해 협의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 좀 더 긴밀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출범한 4기 준감위는 노동·여성 정책 전문가인 김경선 위원, 기업 조직·인사 관리 분야 전문가인 이경묵 위원을 신규 위원으로 선임하며 노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