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9개사와 항공엔진 소재·부품 국산화 맞손

입력 2026-02-24 14:10
24일 창원1사업장 협약식 개최 국산화 체계적 타진...수출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위해 39개 협력사 및 유관 기관과 맞손을 잡고 상생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시 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 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39개 협력사,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카본,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와 같은 주요 협력사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참여했다. 또 한국재료연구원,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국방과학연구소(ADD), 경상국립대 관계자도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항공엔진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체계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개발부터 시험 평가와 인증까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협력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설계와 가공 등 엔진 개발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 오랜 기간 항공엔진 핵심 기술력을 축적했다.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20년간 2~3세대 단결정 소재 기반의 터빈 블레이드와 고온 부품을 개발, 양산했다. 해당 제품들은 NADCAP, KOLAS 등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또 합작사 써머텍코리아를 통해 완제품 제조사(OEM)에 코팅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과는 글로벌 엔진 제조사 P&W의 GTF 엔진용 소재인 고성능 니켈 기반 초합금 바탕의 와스팔로이를 개발했다. 품질 요건을 충족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재료연구원 내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항공엔진 핵심 소재를 연구개발 중이다.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수출 경쟁력 강화가 주요한 시기"라며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협력사 역량 확보와 수출 성과 달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 없이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라며 "상생을 통해 기술 주권을 잡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