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금,은)
오늘장 귀금속 선물. 강한 상승 탄력 받았습니다. 오전 5시 10분 기준, 금 선물이 3% 상승한 5,235달러에 거래됐고요. 거의 4주래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은 선물은 6.2% 올라 87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유입된 모습이죠. 현재 금값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채, 통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 등 중장기적인 구조적 요인에 의해 상승세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주 금값 전망에 낙관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정치적 문제가 많고, 연휴 기간동안 시장이 비교적 한산했던 만큼 거래가 본격화되면 이번주 가격 상승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고요.
블룸버그 전략가 마크 크랜필드는 “투기적 포지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강세를 보인다는 건, 더 근본적인 구조적 지지 요인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거의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향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기타 금속)
한편, 기타 금속 선물들은 동반 강세 흐름 가져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구리 선물이 0.8% 하락하며 파운드당 5.84달러에 거래됐고요. 백금과 팔라듐도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유가는 오늘도 보합권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3번째 핵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요. 관세발 불확실성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WTI가 0.27% 하락한 66달러 초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71달러 선에 움직였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3차 회담은 오는 목요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하고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이 중재를 맡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며칠간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란의 입장을 설명 중인데요. 위트코프 특사에게 제시할 제안을 “여전히 준비중”이지만 제네바 회담에서 해당 초안을 놓고 “대화하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요.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통령 역시도 주말사이 X를 통해 “미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도 마쳤다”고 덧붙인 상태입니다.
다만, 포덤 글로벌 포사이트의 티나 포드햄 대표는 “목요일 회담까지 아직 며칠이 남아 있고, 양측이 얼마나 합의에 대해 의지를 갖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란과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을 보면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평가하고요.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과 이란은 ‘고양이와 쥐’ 식 외교게임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정면충돌은 피하지만 긴장은 유지하면서 전략적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그런 양상으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서 11월 중간선거를 고려할 때 지역 불안정과 이에 따른 국내 유권자 반발 위험으로 이란을 공격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연가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 선물은 4개월래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1.88% 하락하며 2.92달러에 거래됐는데요. 북동부 지역에 눈보라가 몰아치며 단기적으로 난방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폭설로 인한 정전과 낮 시간대 기온 상승 전망이 겹치며 전체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됐습니다. 또, 이번주 발표될 정부 보고서에서 가스 재고 감소폭이 평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하방 압력을 가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