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카펫-일광전구, 협업 전시 ‘BETTER MATTER’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봬

입력 2026-02-24 08:00


가구 브랜드 모스카펫과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가 협업한 전시 ‘BETTER MATTER’가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5일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브랜드가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을 함께 기획·제작한 협업 전시로, 일상 속 재료를 새롭게 해석한 가구와 조명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BETTER MATTER’는 쉽게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재를 다시 바라보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익숙한 재료를 새로운 구조와 비례로 재배치함으로써, 사물이 전혀 다른 존재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본래의 기능을 벗어난 재료들은 두 브랜드의 상상력과 결합해 가구와 조명으로 재탄생하며, 쓰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실험적 시도를 담아낸다.

전시장에는 이동식 카트와 소파를 결합한 ‘CART SOFA’를 비롯해, PVC 파이프를 스툴 다리로 활용한 ‘TUBE STOOL’, 코일 호스와 조명이 결합된 ‘WIGGLE LAMP’, 볼풀 수영장에 사용되는 PVC 플레이볼로 제작한 ‘BUBBLE LAMP’ 등 총 12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산업 현장이나 놀이 공간에서 사용되던 재료가 디자인 오브제로 전환되는 과정은 관람객에게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모스카펫은 국내 가구 작가 및 디자이너와 협업해 가구를 제작하는 리빙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생산과 물류, 유통 전반을 지원하며 창작자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왔다.

단순 판매를 넘어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일광전구는 1962년 창립 이후 60여 년간 백열전구를 생산해 온 조명 전문 기업으로, 오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조명기구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모스카펫 관계자는 “조명 브랜드와 가구 브랜드가 하나의 결과물을 함께 완성하는 일은 흔치 않다”며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두 브랜드가 일상의 재료를 새롭게 바라보며 가구와 조명으로 재구성한 협업 프로젝트로, 익숙한 물건이 낯설어지는 순간을 통해 쓰임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관람을 위한 아트 피스로 별도 구매는 불가하며,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두 브랜드가 제안하는 ‘BETTER MATTER’는 일상의 사물을 다시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실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