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 울 때 HMM만 웃었다"…올해도 수익성 우위 전망

입력 2026-02-23 20:00
수정 2026-02-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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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HMM의 영업이익 역량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적자로 돌아선 구간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덴마크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4분기 일제히 적자 전환했다"며 "컨테이너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HMM만 견조한 이익을 낸 것은 비용 구조와 운임 대응력에서 차별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후로 글로벌 선사들이 앞다퉈 도입한 초대형 선박이 본격 투입되면 감가상각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시황 부진과 감가상각비 확대가 겹치면 해외 선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HMM은 9,000TEU급 컨테이너선 일부를 제외하면 대형 선박 인도가 대부분 2028년 이후로 밀려 있어 단기 감가상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올해 컨테이너 시황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영업이익 방어력이 높고 선비(선박 관련 비용) 상승분도 다른 선사보다 잘 상쇄할 수 있어 수익성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핵심 포인트

- HMM은 컨테이너 시황이 부진한 구간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이익 방어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함.

-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4분기 적자 전환한 가운데, HMM만 견조한 이익을 낸 배경으로 비용 구조와 운임 대응력이 거론됨.

- 올해 전후 초대형 선박 투입이 본격화되면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져, 해외 선사 실적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임.

- HMM은 대형 선박 인도가 대부분 2028년 이후로 예정돼 단기 감가상각 부담이 낮아, 올해도 수익성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 제기됨.





● 방송 원문

<앵커>

해운 업종 이야기를 해볼 텐데 팬오션이랑 HMM 모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HMM의 이익 역량을 압도적이라고 표현을 하셨던데 이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재혁 LS증권 연구원>

보통 땅에서의 국경은 이곳저곳 다 있죠. 하지만 물길은 결국 종래에는 심지어 강까지 다 하늘로 이어져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해운 선사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국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말해서 어떤 나라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영업이익에 대한 창출 역량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 이번 4분기 실적을 보시면 일본의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라든지 덴마크의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선사가 모두 적자 전환을 했어요.

그런데 HMM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단히 압도적인 영업이익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봤는데 이 내용이 26년도로 넘어가면서 글로벌 선사가 너도 나도 다들 초대형 선박을 하나둘 앞다퉈어 다 인도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들 자산을 계속해서 편입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확대되게 됩니다. 다만 HMM은 올해까지는 큰 규모의 선대가 900TEU급의 컨테이선은 일부 인도받는 거 제외하면 대부분이 다 28년도 이후에 들어오거든요.

다시 말해서 올해 연중 컨테이너 시황은 다소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 속에서 글로벌 경쟁 선사들은 여기에 이중고로 감가상각비가 더해지면서 빠르게 실적이 주저앉을 텐데 HMM은 자체적인 영업이익 보전 영향도 좋고 거기에 더불어서 선비가 올라가는 비용 영향 역시도 타 선사에 대비해서 견조하게 상쇄할 수 있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