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 '맑음' ...기업 심리 4년 만에 긍정

입력 2026-02-24 06:02
3월 종합경기 전망 BSI(102.7), 48개월 만에 기준선 상회 제조업(105.9) 4년 10개월만 최대, 비제조업(99.4) 기준선 미달


3월 기업경기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 맑을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BSI 전망치가 102.7을 기록했다.

종합 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4년만이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2월(88.1) 대비 17.8p 상승한 105.9를 기록, 2024년 3월이후 2년 만에 '긍정'으로 전환됐다.

제조업 10개 업종 중에서 9개 업종이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높은 업종은 전력 인프라·설비 등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이며, 전월 대비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신학기 의류·신발 등 소비 수요 기대감이 반영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4.3, 전월 대비 +41.0p) 업종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도·소매(111.8)와 ?여가?숙박 및 외식(108.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수출(100)은 기준선에 걸치며, 지난 2024년 6월 전망(1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98.5), 투자(96.4) 등 주요 부문은 '부정' 전망으로 나타나, 기업 심리 개선이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한경협은 부문별 BSI가 기준선(100)을 밑돌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재고와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하여, 기업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이번 기업 심리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으로 경기 심리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