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맞은 중국인 '우르르'…백화점·호텔 '꽉꽉'

입력 2026-02-22 11:51
최장 춘제에 유통·호텔 '반짝 특수' 롯데백화점 중화권 매출 260%↑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중화권 관광객이 대거 방한하면서 국내 유통·호텔 등 관련 업계가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춘제 프로모션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급증해 역대 춘제 기간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180% 늘었고, 뷰티 상품군 매출은 80% 증가했다. 잠실 일대 복합 상권인 롯데타운과 롯데월드몰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각각 80% 늘었다. 식음료(F&B) 부문 매출은 85% 확대됐다.

부산 지역 역시 활기를 띠며 부산본점 외국인 매출이 190% 뛰었고,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 외국인 매출도 145% 증가했다.

면세점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면세점은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년 춘제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외국인 자유여행객(FIT)의 매출이 82%, 패키지 단체 고객은 61% 각각 늘었다.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 지역도 수혜를 입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천600실 중 1천590실이 판매되며 지난해 춘제 당시 최대 72% 수준이었던 점유율을 크게 웃돌았다.

게다가 호텔 투숙객 대부분이 리조트 내 카지노를 이용, 카지노 역시 춘제 기간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15∼23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보다 44% 늘어난 규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