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조사 끝 고개 숙인 박나래 "사실 바로잡겠다"

입력 2026-02-21 07:30


전직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박나래(41)씨가 2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박씨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박씨를 불러 특수상해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박씨는 앞서 고소인 자격으로 한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박씨는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매니저에 대한 이른바 '갑질' 의혹과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니저 측 주장 가운데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준 것이 맞느냐', '경찰 조사를 연기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사적인 심부름을 강요하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씨를 고소했다.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태다. 박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