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무력행사 조짐...국제유가 반년만에 최고

입력 2026-02-20 08:28


미국이 핵 협상 중인 이란에 조만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약 2%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71.66달러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43달러로 전장 대비 1.9% 올랐다. WTI 선물 종가도 지난해 8월 1일 이후 가장 높았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이 조만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시장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며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hotspot)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미국이 최첨단 군사 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언급하고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