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연안여객선 이용객 30% 늘어…하루 평균 4만 명 이용

입력 2026-02-19 14:56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설 연휴 특별교통 기간(13~18일) 24만 7267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이용객 19만386명에서 29.9%가 늘었고 최근 5년 평균 20만8664명과 비교해 18.5%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 명을 넘어섰고, 이용객이 가장 집중된 17일에는 5만1320명이 이용했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6만1690대로 지난해 4만9504대보다 24.6% 늘었다.

공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연안여객선 이용 증가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며 "긴 연휴와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서 관광 항로를 중심으로 뱃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안여객선이 운항하는 전국 100개 항로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은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항로로 이번 설 연휴 동안 4만8천여 명이 이용했다.

주요 여객선 항로 중 이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로는 울릉도로 나타났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8342명으로 지난해보다 116.7% 증가했다.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항로는 차량수송량도 증가했다. 제주도 항로는 지난해보다 24.6% 늘어난 차량 6만1690대를 수송했다. 울릉도 항로 차량 수송 실적은 661대로 전년 대비 52.0% 증가했다.

KOMSA는 연휴 기간 본사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여객선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선내 화재 예방에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여객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부유물 감김·기관 손상 등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의 안전 의식 덕분에 설 연휴 특별수송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와 이용 편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OMSA는 11개 운항관리센터별로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를 운영해 인공지능(AI) 기반 최대 3일 후 여객선 운항 가능성, 주요 시간대 연안여객터미널 혼잡 상황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는 여객선 운항 여부 예보와 여객선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