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1% 올랐다. 지난해 11월 10·15 대책 영향으로 상승폭이 0.77%까지 줄었다가 12월 0.80%로 반등한 뒤 1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강북은 성동구(1.37%)가 응봉·금호동 역세권 중심으로, 용산구(1.33%)는 도원·이촌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중구(1.18%), 마포구(1.11%), 성북구(0.84%) 등도 오름폭이 높은 축에 속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1.56%)가 송파·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작구(1.45%), 강동구(1.35%), 양천구(1.28%), 영등포구(1.24%) 등도 역세권과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36% 올라 전월(0.32%)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에도 오름세가 강한 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등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0.10%→0.07%)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수도권 전체(0.46%→0.51%)로는 0.05%포인트 커졌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0.06%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8%, 8개 도는 0.05%, 세종은 0.17% 각각 상승했다. 울산(0.46%)과 전북(0.2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8% 올라 직전월 대비 상승률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아파트 기준 상승률은 서울(0.87%→1.07%)이 0.20%포인트, 경기(0.42%→0.48%)는 0.06%포인트 커졌고 인천(0.19%→0.16%)은 0.03%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0.53%→0.62%)로는 0.09%포인트 확대됐다. 비수도권(0.10%→0.09%)은 전월과 상승률이 비슷했고 전국(0.31%→0.34%)은 소폭 커졌다.
전세시장도 매물 감소와 학군·신축 선호 현상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27%로 전월(0.2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0.53%→0.46%)은 전월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매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대단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1.20%)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고 성동구(0.80%), 동작구(0.67%), 노원구(0.64%), 강동구(0.61%)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전월 대비 0.35%, 인천은 0.21%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37%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26%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