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넘은 K-담배…영업이익률 20% 뚫었다 [뉴스+현장]

입력 2026-02-19 16:22
KT&G,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해외궐련사업 매출 약 30% 증가 '해외 직접 사업'으로 K-담배 확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낸 KT&G가 해외에서도 'K-담배'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매출 6조원을 넘는 소비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G의 2025년 매출은 6조5,79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3,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4%, 13.5% 성장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이 KT&G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궐련 매출액은 1조8,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9.4% 증가했다.

KT&G는 20여년간 세계 시장을 개척하며 현재는 '해외 직접 사업' 체제를 구축, 세계 곳곳에 거점 인프라를 세웠다. 유통 효율화와 현지 대응력을 높이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6개국에 현지 법인을, 5개국에 현지 지사, 4개국에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해외 권역별 맞춤형 전략은 중·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성공적이었다. 실제 초슬림 브랜드 ESSE는 국내외 누적 기준으로 9,000억 개비를 돌파했으며, 보헴 등의 베스트셀러도 보유 중이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원가 상승 속에서도 '본업 강화'와 '수익성 관리'에 집중한 것이 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T&G의 최근 4년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20.6%로 총 매출 6조 원을 넘는 일반 소비재 기업 중 가장 높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이었던 담배산업의 민영화 이후, KT&G는 외국계 기업의 시장 침투에도 국내 시장을 성공적으로 수성했다. 해외 성과까지 더해져 KT&G는 2018년 이후 7년간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성과에 따른 주주 환원도 이어가고 있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3조7천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을 이행키로 했다.

지난해 약 5,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9,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배당 역시 꾸준히 우상향 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농가, 협력사와의 상생, 고용 창출, 사회공헌 확대 등 민생 전반에 상생가치를 실천하며 국내 대표 담배기업으로서 기업의 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KT&G 지분을 5%까지 확대했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10거래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T&G는 사상 처음으로 시총 2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