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스마트안경 만든다"...에어팟도 '대변신'

입력 2026-02-18 06:13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 안경과 펜던트 등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기능 스마트 안경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며, 내부적으로 'N50'이라는 코드명이 붙었다.

메타가 '레이밴' 브랜드의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을 내놓은 것처럼 이 제품도 고급형 제품으로 기획됐다.

메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화면을 포함하지 않을 전망이다.



안경에 탑재된 마이크와 스피커, 카메라 등으로 전화 통화 및 AI 음성 비서 '시리' 이용, 주변 환경 기반 작업 수행,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 렌즈 2개가 장착되는데, 하나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컴퓨터가 주변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사물 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이 카메라로 이용자가 보는 문서 내용을 인식해 일정을 추가하거나, 운전 중 길 안내가 가능하다.

애플은 메타처럼 기존 안경 브랜드와 협업도 검토했는데, 자체 안경테를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옷 등에 부착하는 펜던트형 기기도 준비 중이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에 카메라 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동전 크기의 AI 핀을 개발 중이라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도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AI 기기의 출시 계획은 아직 유동적이라 내부 논의로 인해 취소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AI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카테고리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애플에 열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직원 회의에서 말해 새로운 AI 기기를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7% 이상 올라 미 동부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265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장중 약 1.5% 하락했다 올라 같은 시간 전일 종가 수준인 6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에실로룩소티카의 주식 미국예탁증서(ADR)는 약 7% 하락한 142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