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발언 파장…하루 만에 "증거 못 봤다"

입력 2026-02-16 16:1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외계 생명체 존재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하루 만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은 존재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외계인을 직접 본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51구역에 외계인을 숨겨놓지도 않았고, 거대한 지하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숨길 수 있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면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정부 차원의 비밀이나 거대한 음모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51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공군 시설로, 미 정부가 외계인과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대표적 음모론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장소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시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분위기에 맞추려 한 답변이지만 관심이 커진 만큼 분명하게 해두겠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며 "그러나 거리가 워낙 멀기 때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과학적 관점에서의 존재 가능성과 정부 차원의 비밀 접촉설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