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3일 사상 첫 '18만전자'에 오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밈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00포인트(1.46%) 상승한 181,200원에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도 1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중 한때 18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시총도 약 8492억달러(약 1225조6500억원)로 불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15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12일) 업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익 인증 글이 쏟아졌다. "드디어 수익""꽉 잡아 20만전자 간다" 등의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도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을 '구조대'에 빗댄 모습인데, 이미지 속 이 회장은 불길이 치솟는 배경 속 스포츠카 운전석에 앉아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 없어, (삼성전자 주식에) 어서 타"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투자자가 연출한 이미지로 추측되는데 삼성전자의 현재를 묘사하고 있어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사상 첫 '18만전자' 고지에 오르자 증권가들은 일제히 목표치 상향 조정에 나섰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17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은 22만원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노무라증권은 2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하며 "올해 전 세계 영업이익 상위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 영업이익(170조원) 비중이 약 9%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 비중은 약 3%에 불과해 향후 기업가치는 한 단계 도약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