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서 사우디 투자부(MISA)와 우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투자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부처로 주요 국가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차채병 KAI 대표이사와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이 현지 시간 지난 10일 사우디 정부의 경제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과 연계할 수 있는 우주, 위성·통신, 항공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업하자고 뜻을 모았다.
KAI는 지난 2023년 10월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사우디는 KF-21 등 K-방산을 넘어 K-스페이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해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안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KF-21과 FA-50, LAH 등 주력 항공 기종은 물론 유·무인 복합 체계가 적용된 미래형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와 초소형 SAR 위성 등을 내놓으며 현지에 우주 분야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민간 최초로 우주 센터를 건립해 6G 통신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초소형 위성 등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성 양산 및 수출 사업화를 타진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 실용 위성을 시작으로 정지 궤도 복합 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위성, 425 위성 등 정부가 40년 넘도록 추진한 위성 사업에 참여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했다. KAI가 개발을 주관한 차세대 중형 위성 2호와 4호는 올해 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