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친환경 상용차 라인업 확대 구축을 통해 수익 창출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우수한 성능의 전방 카메라와 고객 편의성을 높인 2026 포터 II EV와 개선된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기능 등이 적용된 2026 봉고 Ⅲ EV의 판매를 개시했다.
'국민 트럭'이라 불리는 양 차종의 EV 모델 상품성이 개선됨에 따라, 소형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터와 봉고라는 기존 소형 상용 모델의 EV 버전뿐 아니라, 화물 운송 등에 특화된 신규 EV 차종들을 지속 출시하며 고객 업무 편의성 제고 및 친환경 물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2024년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출시했다. ST1은 카고, 카고 냉동, 샤시캡, 하이탑의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1에는 76.1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317km(카고 모델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 해 ST1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을 추가하고 스마트 트림에 1열 선바이저 거울ㆍ동승석 어시스트 핸들ㆍ동승석 카매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작년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인 'PV5'를 선보였으며,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PBV의 정의 하에 혁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지속 출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이다.
이러한 특장점을 바탕으로 PV5는 작년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올린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형 트럭, 버스 부문에서도 친환경 차종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등 전기버스뿐 아니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 중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의선 회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해 8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