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가 예정된 부산지역의 주말 평균 숙박 요금이 평시 대비 최대 7.5배 오른 것으로 나타낫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BTS 공연주간 부산 지역 숙박 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조사 결과 BTS의 공연이 예정된 주말(6월 13~14일) 평균 숙박 요금이 그 전주(6월 6~7일)나 다음주(6월 20~21일)와 비교했을 때 평균 2.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는 공연주간의 모텔 숙박 요금이 평시의 3.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았다. 호텔은 2.9배, 펜션은 1.2배 수준이었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살펴보면 숙박 요금 상승폭 범위는 더 커진다.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 및 다음주 대비 7.5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 숙박 요금을 받는 업체는 13개로 전체 조사 대상의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공연 예정지와 교통 중심지 위주로 두드러졌다. 공연 예정지로 유력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반경 5㎞ 이내 숙소는 평균 252.6% 올랐으나, 거리가 멀어질수록 인상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5㎞ 이상~10㎞ 미만은 184.5%, 20㎞ 이상은 46.6% 등이었다. 반면 KTX 부산역 인근(220.9%), KTX 구포역 인근(288.3%),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244.1%) 등 교통 중심지도 2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공연 관람이나 다른 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해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전반적인 요금 인상 경향과 위치별 상승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또 향후 지역 축제나 대형 공연 등 숙박요금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실태를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숙박 분야 소비자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숙박업 등 관련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관계부처 협의 및 업계 소통 등을 거쳐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