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
13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5,520대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한 뒤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8.56포인트(0.34%) 떨어진 5,503.7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억원 넘게 팔고 있고 기관도 매도 우위다. 개인이 1,3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8만 전자'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18만원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나머지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0.34% 떨어진고 현대차(-1.28%), LG에너지솔루션(-3.29%), 삼성바이오로직스(-0.35%), SK스퀘어(-0.70%) 등이 일제히 약세다.
코스닥도 22.80포인트(2.02%) 밀려난 1,103.1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면서 하락한 점은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57%, 2.03% 내렸다.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가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예상보다 공격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는 관측에 12% 급락했다.
기술 업종 전반에 투매 심리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 급락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MAT가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설 연휴에 따른 5일간의 장기 휴장을 앞둔 데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