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닉' 부동산업체에 불똥...주가 이틀째 급락

입력 2026-02-13 06:18


인공지능(AI) 발달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들이 급락하는 소위 'AI 공포 투매' 광풍이 12일(현지시간) 부동산 서비스업체 기업들에게 닥쳤다. 이에 관련 주식은 이틀째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11% 급락했다.

같은 시간 존스랑라살(JLL)도 10% 급락했다.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스(-5%), 뉴마크(-6%), SL 그린 리얼티(-7%), BXP(-5%) 등 다른 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큰 폭 하락했다.

전날 CBRE와 존스랑라살은 각각 12% 급락했다.

AI의 발달로 화이트칼라 인력이 대체되어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부동산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매가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에는 전문 기업용 소프트웨어(SW)의 역할을 AI 코딩 도구가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세일즈포스, 어도비, 앱러빈 등 SW 종목들에 대한 매도 열풍이 불었다.

이번 주에는 AI 세무처리 도구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10일 시장에서는 찰스슈왑,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LPL 파이낸셜홀딩스 등의 주식이 7% 이상 폭락했다.

운송·물류 업종도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 AI가 물류 분야 사업 모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해서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가 같은 시간 15% 급락세를 나타냈고, RXO는 같은 시간 21% 급락세를 보였다. 모두 물류 기업이다.

투자회사 KBW의 제이드 라마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AI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에 잠재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고(高)수수료, 노동집약적 사업모델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