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서 5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식 자금은 차익 실현 등으로 소폭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3억 9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39.5원)을 기준으로 약 3조 4,404억 원 규모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의미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24억 4천만 달러 들어왔고, 주식 자금은 5천만 달러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의 경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등으로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다"며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 데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6.6원, 0.45%로 전월(5.3원·0.36%)과 비교해 변동성이 커졌다.